더운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10월이 되니 그동안 지쳐있던 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박3일로 남해와 구례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남해독일마을에서 1박하고 나서 구례 섬진강근처 은어마을에서 1박을 할 예정으로 일정을 짯습니다.
바다와 산을 모두 보고 올 수 있는 일정입니다.
먼저 남해 독일마을로 내려가면서 섬진강휴게소에 들려 커피한잔을 시킨다음 2층에가서 섬진강을 구경했습니다. 강이 굉장히 넓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비슷했습니다.
섬진강휴게소를 지나 하동을 거쳐 남해 이순신대교를 지나 남해군에 입성했습니다. 남해군은 섬인데도 다리가 연결돼 있어서 그런지 섬같지 않았습니다. 독일마을근처에 있는 동천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동천식당은 멸치회와 쌈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셋트메뉴가 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분들은 모두 해물전골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알고보니 이집은 해물전골 맛집이었습니다. 다음엔 해물전골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독일마을 가기전 뷰가 좋은 할로브리즈 카페에 들렀습니다. 3층옥상까지 있는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옥상에 올라가서 독일마을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거나 바닷바람을 쐬면 정말 좋습니다. 저절로 힐링이 되면서 가슴속이 탁 트입니다.
분위기는 제주 우도에 있는 블랑로쉐와 비슷한데 본인가게만의 특색이 없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블랑로쉐는 땅콩아이스크림과 빵이 맛있는 집입니다. 우도에 가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독일마을은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남해에 와서 조성한 마을입니다. 기왓장하나부터 가구까지 모두 독일에서 가져와서 지었다고 하니 그정성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숙소에 가기전 원예예술촌이 바로 근처에 있어 방문했습니다. 입장료는 6,000원 입니다.
예쁘게 조성된 정원을 걸으면서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사람도 살고 있습니다. 방송인 박원숙씨도 살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카페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 카페에 갔다 사람들이 많아 바로앞에 있는 팥빙수전문점에 갔습니다. 보성에서 계약재배한 팥으로 팥빙수를 만드신다고 하셨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원예예술촌은 입장료 6,000원 내고 갈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무언가 많은 아쉬움을 뒤로한채 숙소로 향했습니다.
저는 야놀자에서 헤라클래스펜션을 예약했습니다. 헤라클래스펜션은 1층이 주인집이고 2층은 독채입니다. 전체를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그리고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그리고 시설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주인장도 엄청 친절하십니다.
독일마을 내에 위치해 있어 저녁에 술을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숙소에 짐을 푼 후 샤워를 한다음 조금 쉬었다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들이 모여 있어 찾기는 쉬웠습니다. 이미 1층은 사람들로 자리가 가득차서 우리는 2층으로 갔습니다. 소세지와 바베큐(슈바인 학센), 굴라쉬등과 생맥주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밀맥은 부드럽고 보리맥주는 톡쏘는 맛이 강했습니다. 소세지는 맛있었는데 바베큐(슈바인 학센)은 느끼했습니다.
김치가 생각나는 맛들뿐이었습니다.
자리가 2층인데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손님들이 1층으로 가서 직접 받아 와야해서 불편했습니다. 어떤분은 술을가지러가다 계단에 쏟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술을 먹으면 취해서 위험할텐데 왜? 손님들한테 가지러 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400cc한잔에 8,000원씩 받으면서 서비스는 별로인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남해 독일마을에서 바라보는 밤하늘과 밤바다가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남해 독일마을에서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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