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렁이사업의 올바른 방향제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건 순수한 필자의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더 좋은 의견은 전화나 문자 또는 댓글로 문의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지렁이농장=폐기물처리' 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여기저기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지렁이가 오니류(슬러지)를 좋아하다보니 각종 폐수처리오니들을 가져다가 처리하면서부터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렁이를 키워 한약재나 화장품원료로만 공급하였다면 오니류를 먹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먹이더라도 중금속함량을 철저히 검사한 후 먹였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렁이농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분 입장에서 보면 안정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폐기물처리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는 지렁이분변토가 판로가 없다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돼지나 소 닭똥은 퇴비로 만들면 농협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지렁이분변토는 말로는 토양개량제라고 하면서 토양개량제항목에서 빠져있습니다. 또한 지렁이분변토는 퇴비도 아닙니다. 지렁이분변토는 복토재나 토지개량제로만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농업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되어 있습니다. 농업용으로 사용하려면 지렁이분변토를 성분검사 의뢰해서 유해성분검사를 한다음 1.18mm의 선별체를 거쳐 지렁이분비료로 만들어 제품등록을 한 후 판매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어디에도 끼지못한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려 마땅한 판매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퇴비처럼 유기물이 풍부하지 않아(퇴비의 유기물40%, 지렁이분20%)작물에 주었을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좋은 점은 떼알구조이면서 유익균이 많고 미량요소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농사를 지으시는 입장에서 이런 요인은 당장 크게 중요하진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퇴비처럼 유기물이 풍부하여 작물이 잘자라기만 하면 되니까요. 물론 퇴비나 비료를 줄때 지렁이분을 같이 주면 흡수율이 올라가서 작물이 더 잘 자라는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협에 계통등록이 되질 못하다 보니 농민분들이 구매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같은 공간에서 계속해서 작물을 재배해야 하는 시설하우스농가분들이 염류피해와 연작피해가 많이 발생하면서 지렁이분을 찾고 계신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정도 가지고는 지렁이분비료사업을 영위하기에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지렁이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렁이사업이 성공하려면 세가지조건(먹이,지렁이,똥)이 다 충족되어야 합니다. 필자는 그 중에 제일 중요한게 지렁이분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농장주분들이 유기성오니류를 먹이로 먹이면서 지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렁이분변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원인은 멀리있지 않습니다. 지렁이분변토가 판로가 없다보니 판매처를 찾기보단 지렁이먹이인 유기성오니 처리에만 신경을 썻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국내지렁이사업이 30여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지렁이농장주분들이 지렁이분변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지렁이농장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렁이가 먹고 싼 분변토가 처리되지 못하면서 많은 농장주분들은 제대로 지렁이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저렁이가 떠나간 농장은 결국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지렁이분변토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면 많은 농장주분들이 제대로 먹이를 먹였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시 지렁이가 돌아왔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지렁이사업의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하려면 지렁이농장주분들에게만 의지해선 안됩니다. 지렁이분변토나 지렁이분비료가 우리사회에서 많이 소비가 되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엄청난양의 유기성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코로나이후 배달음식이 늘어나면서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시킨 유기성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만들어 자연에 돌려주려면 지렁이사업만큼 매력적인 사업은 없습니다. 기계나 전기적인 방식이 아닌 친환경적인 처리방법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렁이가 먹고 싼 똥은 우리에게 엄청난 이로운 일을 해줍니다. 토양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지렁이사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농촌은 자꾸 젊은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고수익의 일자리가 없기때문입니다. 농촌의 인구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렁이농장같은 사업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대신 악취를 발생시키지 않게 제대로 지렁이를 키워 사업을 해야 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민들과 같이 협업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지자체와 정부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렁이분비료를 퇴비,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처럼 지원사업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렁이분'이 토양개량제로 알고 있는데 현실은 토양개량제에서 빠져있습니다. 지렁이분은 비료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을 보면 pH조절제인 석회비료가 대부분입니다. 이젠 지렁이분비료도 토양개량제로 등록되어야 하며 땅심과 미생물복원을 위해 우리 토양에 뿌려져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토양이 살아나고 유기농업이 실현되어질 수 있습니다. 지렁이가 없는땅에서 어떻게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렁이사업의 선순환구조를 위해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선 많은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저희 토리팜도 꼭 지렁이분비료가 모든 토양에 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기성폐자원을 지렁이같은 생물을 통해 선순환처리구조를 만들면 우리가 발생시킨 유기성폐자원을 안전하면서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토양도 살아나고 작물도 건강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농산물을 먹고 자란 우리아이들은 면연력이 높은 채소와 과일등을 먹고 자라기때문에 지금같이 바이러스로 위험한 시대에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소비가 지렁이를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 토리팜은 자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실습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연을 배우고, 자연을 가꾸고, 자연을 지키는~~
흙을 이롭게~~~토리팜이었습니다.
Good soil, Good food / Tel 063-54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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