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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지렁이분변토

지렁이농장 점검시 확인사항

오늘은 지렁이농장을 점검할 때 확인을 꼭 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렁이농장과 관련하여 악취민원이 들어와서 현장점검을 나갔는데 뭘 점검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많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1. 지렁이농장내부 지렁이수량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악취가 발생하는 지렁이농장을 방문해보면 한결같이 지렁이농장에 지렁이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유기성오니를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 지렁이농장은 오니류를 반입할때만 악취가 발생합니다.
지렁이분변토를 유기성오니랑 섞는 순간 또는 지렁이농장으로 유기성오니를 먹이로 먹이는 순간 냄새가 거의 나질 않습니다. 지렁이분변토자체에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효과가 있기때문입니다.
지렁이농장내부에 들어가시면 30~50cm깊이로 5개소정도 삽으로 파보시기 바랍니다. 지렁이가 살고 있는 곳은 지렁이가 다니는 굴이 보입니다. 또한 지렁이와 지렁이알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부직포등으로 덮어져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지렁이는 어두워야 먹이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낮에도 먹이활동을 할 수 있게 부직포등을 덮어줍니다. 지렁이농장에 수분을 공급하는 시설이 없거나 농장내부가 습하지 않다고 하면 100% 지렁이를 키우고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지렁이는 습도가 60%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렁이의 분포를 보면 1m2당 최소 1만수 이상의 개체가 있어야 합니다.

먹이를 먹고 있는 지렁이


보통 허가용량이 지렁이 농장기준으로 3300m2(약 1000평)에 5톤정도 허가를 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렁이무게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렁이는 보통 자기몸무게 만큼 먹거나 몸무게의 60~70%정도 먹고 분변토를 배출하고 있습니다.(계산식이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글중 확인하시거나 저에게 문의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즉 땅을 파면 지렁이가 엄청 많이 보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2. 지렁이분변토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고 반출하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렁이는 먹는만큼 쌉니다. 지렁이분변토는 냄새가 없습니다. 지렁이는 먹이를 흙과 섞어서 먹고 배출하기 때문에 흙냄새만 납니다. 만약 냄새가 난다면 그건 지렁이분변토가 아닌 먹이(유기성오니)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렁이농장들은 지렁이분변토를 처리해야 하기때문에 종합재활용업으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 지렁이분변토를 비료허가를 득하지 않고 지렁이분변토자체로 허가를 득하였다면 농업용으로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농장주분들이 농업용인 지렁이분 비료로 허가를 득하지 않고 부숙토로 허가를 받은 다음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명백히 불법입니다. 대부분의 농장주분들이 주변논이나 밭에 뿌리고 있어 토양이 중금속으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점검을 나가시면 어디로 배출이 되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토양이 오염되지 않습니다. 지렁이는 폐기물을 먹이는 경우가 많아 중금속함량이 높습니다. 그래서 농업쪽에 사용할때에는 지렁이분 비료로 허가를 득한 제품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분들은 지렁이농장주분이 비료허가를 득하였는지 꼭 비료등록증을 확인하시고 구매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지렁이분비료로 허가를 득한 지렁이분만이 농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직하게 지렁이사업을 영위하고 계신 농장주분들이 그렇지 않은분들때문에 같이 욕을 먹고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지렁이사업은 자연친화적인 처리방법이면서 자원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좋은 사업입니다.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하시는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몇몇 양심불량 돈만아는 분들의 무분별한 불법폐기물처리사업이 절대로!! 아닙니다. 올바로 처리해서 우리 후손들한테 건강한 땅을 물려줘야 합니다.

지렁이농장 내부사진